언니들의 배구, 경험 쌓은 이다현도 가세…현대건설 1강 체제, 누가 발목 잡나 [수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22 15: 32

현대건설의 새로운 스타 탄생이자 ‘양갈비 배구’의 중심으로 거듭날까. 현대건설 4년차 미들블로커 이다현(21)이 개막전부터 언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 세트 스코어 3-0(25-13, 25-18, 25-20)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21-2022 정규시즌 15연승으로 독주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정규시즌 자체가 조기 종료되며 우승 축배를 못 들었던 현대건설이었다.

KOVO 제공

그리고 지난해 기세를 이어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1강 체제가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황연주(36), 양효진(33), 황민경(32), 고예림(28) 등 언니들이 주축이었던 현대건설이다. 여기에 지난 여름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며 대표팀 경험을 쌓고 돌아온 이다현까지 가세하면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다현은 이날 9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야스민이 1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양효진 12득점, 고예림 11득점을 올렸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6-6에서 고예림의 퀵오픈으로 주도권을 쥐었고 이후 서브권을 놓치지 않았다. 고예림의 서브가 날카로웠고 야스민의 백어택으로 균형을 깨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황민경의 퀵오픈에 이어 이다현의 서브 때 완벽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다현의 서브 득점 이후 양효진의 오픈 득점, 다시 이다현의 서브가 도로공사 코트에 꽂혔다. 이후 황민경, 야스민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다현의 서브에서 내리 6점에 성공했다. 이후 야스민, 황민경, 고예림 등이 득점을 올리면서 1세트를 압도적으로 끝냈다.
2세트 초반에는 도로공사가 전새얀의 활약과 상대 범실로 주도권을 쥐는 듯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야스민의 활약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고 이다현의 블로킹과 이동 공격, 황민경의 오픈과 김다인의 서브로 다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견고했다. 도로공사에게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3세트에도 도로공사가 대등한 경기를 펼칠 때마다 이다현의 서브, 야스민과 고예림의 활약으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이윤정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쫓아갔지만 범실이 나왔다. 16-13에서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으로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셧아웃은 막고 싶었던 도로공사. 이윤정의 블로킹과 카타리나, 전새얀의 활약으로 20-21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야스민의 밀어넣기와 강서브 득점이 연달아 터졌고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며 현대건설은 셧아웃을 완성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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