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3연패' 시동 걸었다, KB는 케이타 공백 실감 [인천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0.22 16: 06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통합 3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13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1, 26-24, 25-16, 25-16)로 제압했다. 링컨(19점)을 필두로 정지석(12점), 김규민(10점), 김민재(10점) 등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최근 2시즌 연속 통합 우승팀인 대한항공은 우승 후보 1순위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한항공과 명승부를 연출했던 준우승팀 KB손해보험은 괴물 외국인 케이타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공격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0.22 / rumi@osen.co.kr

1세트 20점은 KB손해보험이 먼저 도달했지만 20점 이후 집중력은 대한항공이었다. 정지석의 블로킹과 링컨의 오픈 득점으로 역전한 뒤 김규민의 속공과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아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링컨이 최다 7점을 냈고,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1개씩 포함 3점을 올렸다. 정지석의 서브 타임 때 흐름이 대한항공으로 넘어왔다. 
2세트는 KB손해보험의 반격. 2세트 중반부터 니콜라의 서브가 위력을 떨치며 공격이 살아났다. 니콜라가 정지석의 공격을 가로막는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정지석의 공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따라오면서 듀스까지 갔지만 대한항공 김민재의 서브 범실에 이어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KB손해보험이 26-24로 잡았다. 니콜라가 블로킹 2개를 더해 2세트 8점. 
1세트 대한항공 링컨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 2022.10.22 / rumi@osen.co.kr
3세트는 다시 대한항공이었다. 세트 시작과 함께 링컨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5-0 리드를 잡았다. 서브도 잘 들어갔고, 수비 연결도 원활했다. 일찌감치 스코어가 벌어지자 KB손해보험도 세트 중반 니콜라를 웜업존으로 불러들였다. 대한항공은 15-10에서 세터 유광우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을 동시 투입,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이 이어지면서 3세트를 대한항공이 25-16으로 여유 있게 잡았다. 임동혁이 3세트 5점을 기록했다. 
결국 4세트에 대한항공이 끝냈다. 이번에도 세트 시작부터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탄 대한항공이 주도권을 놓치 않고 25-16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곽승석이 4세트 4점으로 힘을 냈다. KB손해보험은 범실 9개를 남발하며 이렇다 할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블로킹에서 11-3으로 KB손해보험에 우위를 보였다. 김규민과 김민재가 각각 4개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나란히 10점씩 올렸다. 링컨이 19점에 공격 성공률 55.88%로 순도 높은 활약. 반면 KB손해보험은 니콜라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최다 20점을 올렸지만 범실 10개로 공격 성공률 36.59%로 기복 심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 KB손해보험 니콜라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2022.10.22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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