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앞둔 김도균 수원FC 감독, "너무도 많은 사랑 받았다...최선을 다할 것"[수원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22 14: 32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김도균(45) 수원FC 감독이 홈 팬들을 대하는 자세를 이야기했다.
수원FC는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FC서울과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파이널B에서 잔류를 확정한 팀은 7위 수원FC(승점 48)와 8위 대구(승점 45)다. 승강 플레이오프 참가가 확정된 팀은 11위 김천(승점 38)이다. 나머지 플레이오프 한 자리는 10위 수원삼성(승점 41) 또는 9위 서울(승점 43) 둘 중 한 팀의 몫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잔류가 확정된 상황에서 지난 경기 수원삼성전 좋지 않은 경기력과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홈 마지막 경기이자 최종전이다. 올 시즌 많은 응원을 주신 홈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안일함 없이 이번 경기 최선을 다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몇몇 부분 수정하기 위해 변화를 주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시즌 내내 이끌어왔던 선수들과 함께하게 됏다. 김현 선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기용해야 한다.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이야기 했다. '올 시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선을 다하고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홈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자'라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김도균 감독은 "감독이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선수들의 마음이 흐트러진 상태라면 돌리기 쉽지 않다. 시즌 마지막 경기다. 동기 부여도 많이 떨어졌다. 사실 한 번 내려놓은 마음을 추스르기 쉽지 않다. 그래도 프로 선수들이다. 프로답게 경기하자고 말했다. 팬분들은 입장권을 구매하셔서 들어오신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보여드리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상대 FC 서울은 이 경기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를 최전방에, 나상호와 조영욱을 측면에 배치하며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나섰다. 이에 김 감독은 "명단을 보니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 같다. 오히려 백스리를 놓기 보다 공격에 무게를 줬다. 양 팀 모두 치고받는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팀은 항상 실점이 있었던 팀이다. 최대한 실점을 줄이면 좋겠지만, 공격적인 부분에 힘을 쓰고 관중들께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는 것이 구단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1 득점왕 경쟁은 주민규(제주, 17골)와 조규성(전북, 15골)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경기 수는 주민규가 36경기, 조규성이 30경기로 조규성이 더 적다. 이승우 역시 14골을 기록하면서 이 둘과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승우가 득점왕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만약 득점수가 같다면, 출전 수가 가장 적은 조규성이 최다 득점상 수상자가 된다. 이에 김 감독은 "되겠나. 지난 경기 득점했더라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승우가 홈에서는 많이 넣었다. 이번 경기 이승우 선수의 득점을 기대한다. 팀 역시 서울과 올해 1승 1무 1패다. 서울 원정에서는 경기력이 별로였다. 홈에서는 지난 시즌, 이번 시즌 모두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승우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본인이 하려고 하는 모습은 있다. 안 좋은 이슈가 있을 때 다운되지 않고 오히려 힘을 내서 한다. 악착같다. 이승우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는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감독으로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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