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징동 나와!' T1, 中 RNG 통쾌한 3-0 완파...4강 입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10.22 09: 08

이보다 더 짜릿할 수는 없었다. 지난 MSI 결승전 패배의 시원한 설욕이기도 했다. T1이 중국 RNG를 꺾고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롤드컵 4강 무대에 입성했다. 
T1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RNG와 경기서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과 봇 듀오의 특급 캐리가 어우러지면서 3-0으로 승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22 MSI 결승전 리매치로 주목받았던 이번 경기는 T1의 한 마디로 통쾌한 설욕극이었다. 폼이 올라온 봇 듀오가 매 세트 인상적이고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이로써 T1은 통산 7번째 4강에 입성하게 됐다. T1은 오는 30일 미국 애틀란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리는 4강전서 징동과 결승 진출을 놓고 5전 3전승제로 맞붙게 됐다. 
블루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첫 세트부터 애쉬-하이머딩거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날 경기를 단단히 벼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1세트는 '오너' 문현준의 그레이브즈가 초반부터 바쁘게 움직이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여기에 하이머딩거가 주도권 싸움에 가세하면서 T1이 주도권을 잡았다. 
밀리던 RNG도 '갈라'를 중심으로 버텼지만, T1은 이번 대회서 한 번도 쓰러지지 않았던 갈라를 기어코 쓰러뜨리면서 1세트 승리를 챙겼다. 
이날 8강전의 백미는 단연 2세트였다. 초반 상체 구도가 무너진 가운데 '구마유시' 이민형과 '페이커' 이상혁이 특급 캐리를 펼치면서 41분 55초의 장기전 끝에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특히 아칼리를 잡은 '페이커' 이상혁은 집요한 상대 견제 속에서 아슬아슬한 생존 쇼를 계속 보이면서 상대 스노우볼 저지와 '구마유시' 성장의 시간을 벌어줬다. 잘 성장한 '구마유시'는 고비 마다 한타에서 파괴력을 보이면서 2세트 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2-0 으로 앞서나간 T1은 주저없이 3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시작부터 '페이커' 이상혁이 상대를 끌고다니는 슈퍼플레이로 상대를 흔든 T1은 적극적인 공세로 난타전을 유도하면서 RNG를 무너뜨렸다. 탑에서도 브리스의 아트록스를 연달아 쓰러뜨렸다. 
15분 한타는 사실상 8강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승리였다. 두 번째 전령을 둘러싸고 맞붙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승기를 굳히고 RNG의 넥서스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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