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전 울산 현대 코치가 전주에서 펼친 GK 클리닉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김범수 코치는 지난 2015년부터 기본적이고 전문적인 GK스킬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후배들을 위해 본인의 시간을 할애하여 재능기부에 나섰다. 2년 선배인 김대은 현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클리닉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실시하는 이번 클리닉은 주 강사인 김범수 코치의 곁을 이정형 전북현대U15동대부속금산중 GK코치, 정부선 전북현대U15전주영생고 GK코치, 김승범 전북이리동FCU15 GK코치, 송찬영 전북이리고 GK코치, 정재청 전북현대U12 GK코치, 그리고 전북에서 뛰었던 골키퍼 홍정남이 지도자로 참가했다.
선수들은 첫날 기본자세부터 캐칭 훈련 둘째날, 셋재날 세이빙과 일대일 방어훈련, 슈팅 방어훈련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지금껏 습득하지 못했던 GK스킬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클리닉에 참가한 이리동FCU15 김동건 선수는 “김범수 강사님으로부터 받은 체계적인 훈련을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도 적용시켜 더욱더 훌륭한 선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며 이번 클리닉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범수 코치는 “선수들이 가장 기본적이면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있다. GK지도자들의 수요 부족과 전문성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데 다 제쳐두고 이런 교육을 고향 후배들이 받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보았는데 얼마나 기쁜일이 아닐 수 없겠는가, 이 선수들이 더 나아가 프로 선수와 국가대표 선수로 그리고 GK지도자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언제든지 달려와 후배들을 위해 힘쓰겠다” 라며 뜻을 전달했다.
전라북도축구협회 유종희 전무이사는 “김범수 선배의 재능기부 약속이 8년째 이어지고 있다. 고향 후배들과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습에 항상 감동을 받고 있다. 이러한 재능기부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도내 축구발전에 더욱더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