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치고 있네”
무엇이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을 버럭 하게 했을까?
19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이날 7개 팀 감독과 각 팀을 대표하는 국내, 외국인 선수가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7개 팀 선수들은 ‘감독님과 일주일 해외여행 가기’와 ‘무박 2일 전지훈련 가기’ 중 하나를 택하는 밸런스 게임 질문을 받았다.
투표 결과 10명의 선수가 전자를, 김연경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후자를 택했다.
김연경은 ‘무박 2일 전지훈련 가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일주일 동안 같이 할 게 없을 거 같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하셔서 먹다가 끝날 것 같은 느낌이다. 일주일을 같이 둘만 지낸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그냥 운동을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여행 가기를 선택한 KGC인삼공사 이소영이 “감독님과 조금 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고 여행 가서…”라고 하자 김연경은 “거짓말 치지 마라”며 버럭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마이크 좀 켜 달라고 요청하며 “뻥치고 있네”라며 답을 차단하기도.
재치 있는 화끈한 입담으로 ‘식빵 언니’ 존재감을 드러낸 김연경. 새 시즌을 앞둔 각오도 밝혔다.
“지난 시즌 팀이 6위였다. 사실 6위에서 1위로 가는 게 쉽지는 않다. 선수단도 어려졌고, 구성 변화도 있다”면서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까. 기대되고 재밌는 시즌이 될 듯하다. 준비는 됐다.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V리그는 오늘(22일)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