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친누나 엘마 아베이루(49)가 또 소셜 미디어에서 동생을 감싸 안았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의 누나는 다시 한번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난했다. 그녀는 호날두의 토트넘전 행동을 변호하기 위해 또다시 소셜 미디어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전에서 또 한 번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팀은 2-0 완승을 거뒀지만, 벤치를 지키던 그는 후반 44분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터널로 향하며 논란을 빚었다.
호날두는 말도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도 호날두가 떠나는 것을 봤다. 그러나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라며 "(호날두 문제는) 내일 처리하겠다. 우리는 지금 이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가 호날두를 맹렬히 비판했다. 리즈에서 활약했던 대니 밀스는 "완전한 수치다. 팀과 감독, 팬들에게 매우 무례한 행동이다. 호날두는 분명 자신이 팀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고, 개리 리네커는 "미안하지만, 용납할 수 없다. 형편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엘마의 생각은 달랐다. 지난 뉴캐슬전 이후에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을 비난했던 그녀는 이번에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호날두를 옹호하는 글을 공유했다.
엘마가 공유한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호날두는 전반 35분부터 몸을 풀었지만, 텐 하흐는 마지막에 그 대신에 안토니 엘랑가를 투입했다. 축구를 해본 사람만이 이것이 얼마나 역겨운 일인지, 특히 호날두 같은 선수에게는 더 모욕적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라커룸으로 향했다."
"호날두는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반면 텐 하흐는 여전히 축구에서 무언가를 증명해야 하며, 그가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텐 하흐는 그가 호날두를 기용하기를 원하고, 굴욕적인 맨체스터 시티전에 호날두를 투입하지 않음으로써 호날두의 경력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다음 첼시전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월드컵 개막까지 7경기가 남았다."
그러나 다가오는 첼시전에서도 호날두의 모습은 볼 수 없다. 맨유는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이번 주말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맨유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나머지 선수단은 첼시전을 준비하는 데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