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급했던 거 아니야?"... '조기 퇴근' 호날두 감싼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옛 동료'가 호날두의 '조기 퇴근'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승 1무, 3패, 승점 19를 기록한 맨유는 5위를 마크했다. 토트넘(7승 2무 2패, 승점 23)은 3위.

홈팀 맨유가 토트넘을 압도했다. 전후반 슈팅 개수가 말해준다. 맨유가 28개를 기록할 때 토트넘은 단 9개 시도에 그쳤다. 맨유는 수많은 슈팅 중 2개를 골로 연결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결과 말고도 이날 이슈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맨유 간판 공격수' 호날두가 경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조기 퇴근'한 것이다. 

자신을 기용하지 않은 감독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행동으로 호날두는 후반 44분 벤치에서 일어나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로 걸어갔다. 한 꼬마 팬이 손을 뻗어 그에게 악수를 요청했지만, 호날두는 이를 외면했다.

과거 호날두와  함께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뛴 적 있는 나니(37, 멜버른 빅토리 FC)는 스포츠데이터 분석 회사 ‘Stats Perform’와 독점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를 옹호했다.

호날두와 나니는 맨유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맨유에서는 단 두 시즌만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이 둘은 12년간 함께 동료로 지냈다.

나니는 호날두의 ‘조기 퇴근’에 대해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호날두가 화장실을 가야 했을 것”이라며 팔이 너무 안으로 굽는 말을 하며 호날두를 감쌌다.

이내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한다. 아마도 출전할 수 없다는 것에 약간 좌절했을 수도 있다”면서 “(먼저 터널로 걸어간 것은) 호날두에게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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