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상대’ 가나로부터 귀화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라이트백 제레미 프림퐁(21)이 스페인 라 리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레이더 망에 걸렸단 소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레알이 프림퐁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프림퐁은 2019년 9월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을 통해 프로무대에 입문했다. 이후 또 한 번 팀을 옮겼다. 2021년 1월 현 소식팀인 레버쿠젠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후 프림퐁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프림퐁이 레버쿠젠으로 막 이적했을 때 그의 몸값은 137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 9월 그의 시장 가치는 344억 원으로 치솟았다.
인대 파열 부상으로 잠깐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을 제외하곤 프림퐁은 직전 2021-2022시즌 꾸준히 중용받았다. 올 시즌도 개막 후 분데스리가 10경기(4골)에 모두 나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도 나서 2골을 뽑아냈다.
프림퐁의 장점은 화려한 드리블이다. 날카로운 패스도 곧잘 찔러준다. 반면 태클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다.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가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림퐁은 7살 때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프림퐁은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뛰었다. 2018년 19세 이하(3경기 출전) 팀을 시작으로 20세 이하(2경기 출전), 21세 이하(4경기 출전) 네덜란드 대표팀을 두루 경험했다. 성인 대표팀 데뷔전은 아직이다.
오는 11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한국과 카타르월드컵 H조에서 상위 2개 팀에만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가나는 고속 성장하고 있는 복수국적자 프림퐁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선택권은 프림퐁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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