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5, 발렌시아)와 다르윈 누녜스(23, 리버풀)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들을 막아야 하는 벤투호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누녜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우루과이 신성 누녜스는 전반 2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며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보다 높이 떠올라 공을 내려찍어버리는 그의 헤더 능력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올 시즌 누녜스는 다소 득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지난 아스날전에 이어서 또 한 번 골 맛을 보며 우려를 지웠다. 또한 그는 전반 39분에도 멋진 가슴 트래핑 이후 발리 슈팅을 터트리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공은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말았지만, 누녜스의 날카로움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
누녜스뿐만이 아니다. 이미 월드컵을 3번이나 경험한 베테랑 공격수 카바니 역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신음하며 프리미어리그 2골에 그쳤다. 그러나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발렌시아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카바니는 지난 15일 엘체전 멀티골에 이어 18일 세비야전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누녜스와 카바니 두 골잡이 모두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둘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의 골문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안 그래도 수비 불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벤투호로서는 더욱더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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