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애제자 싸움에서 토트넘이 완패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이번 시즌 두 번째 패배(7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토트넘(승점 23점)은 도약하지 못하고 3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맨유 원정서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특히 전방 압박 없이 맨유가 마음대로 플레이하게 나뒀다는 평가도 나왔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스쿼카'는 "토트넘은 이날 맨유에게 무려 28개의 슈팅을 허용했다"라고 지적했다.
양 팀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양아들로 평가받는 선수들도 모두 선발로 나섰다. 바로 토트넘의 이반 페리시치와 맨유의 안토니.
페리시치와 안토니는 측면에서 맞붙었다. 단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안토니가 경기 내내 페리시치를 압도하면서 감독 양아들 대결에서 승리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후 안토니와 이반 페리시치의 1대1 장면에 대해 조명했다. 안토니는 전반 37분 페리시치를 앞에 둔 상황에서 압도적인 개인기를 뽐냈다.
스포츠 바이블은 "페리시치는 피에르 호이비에르의 도움도 받았지만 안토니를 당해내지 못했다. 안토니는 속도 변화와 풋워크를 통해 페리시치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토니의 개인기에게 무기력하게 당한 페리시치는 넘어지면서 완전 돌파를 허용했다. 빠르게 일어나서 달려갔지만 이날 무기력했던 토트넘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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