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2명과 다름없다"…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 여자부 판도 흔든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0 10: 20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새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이제 개막이 다가왔다는 실감이 난다”며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 중이다. 7월에 합류해 손발을 맞추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지금 컨디션 좋다. 시즌 때 잘 하면 될 듯하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6월 20일 김연경 복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 원(연봉 4억5000만 원, 옵션 2억5000만 원)에 복귀를 알렸다.

이소영, 김수지, 김연경, 박정아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2.10.19 /jpnews@osen.co.kr

미디어데이를 통해 지난 시즌 6위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로 꼽혔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 전력이 탄탄하지만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도 그에 견줄 수 있는 전력이 됐다는 것이다. 감독들은 현대건설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현대건설을 꼽으면서도 흥국생명도 경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이 더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실한 에이스가 왔다”고 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이라고 생각한다.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도 우승후보다. 강성형 감독도 말했지만 GS칼텍스 전력도 탄탄해 우승후보다”라고 꼽았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미디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2022.10.19 /jpnews@osen.co.kr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가 두 명이나 뛰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모두 배구 스타 김연경을 주목했다. 그런 관심에 김연경은 부담감, 책임감이 따른다. 그래서 더 신중했다. 김연경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 팀이 6위였다. 사실 6위에서 1위로 가는게 쉽지는 않다. 선수단도 어려졌고, 구성 변화도 있다”면서 “얼마나  올라갈 수 있을까. 기대되고 재밌는 시즌이 될 듯하다. 준비는 됐다.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고 다짐했다.
목표는 20승 이상이다. 김연경은 “올 시즌 20승 이상 했으면 좋겠다”면서 “삼산체육관도 기대된다. 광주까지 전국을 돌텐데 팬들 응원의 힘 받아서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젊은 후배들, 외국인 선수 옐레나와 손발을 맞추는 것도 걱정하지 않았다. 또 후배들이 알아서 잘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연경은 “내가 끌고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두 책임감 갖고 있다. 자신이 맡은 바가 있다. 해야할 일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얘기하지 않아도 된다. 시즌이 기다려진다. 어떤 배구를 보여줄지, 준비한게 잘 나올지 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V리그는 22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같은 시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는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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