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스미레,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32강 포함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19 23: 54

오유진(24) 9단과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13) 3단이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기원은 19일 오유진과 나카무라가 오는 27일 온라인으로 막을 올리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 오를 32강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5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리며,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번기로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대진 추첨은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한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오유진(왼쪽)과 나카무라 스미레 /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에 따르면 오유진과 나카무라 모두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 출전이 처음이다. 오유진의 메이저 세계대회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9년 4회 몽백합배 본선64강 이후 3년 만이다. 나카무라도 2019년 4회 몽백합배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무대에 오른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참가의 행운을 잡았다.
국내 여자랭킹 3위인 오유진은 지난 9월 막을 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5년 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유진 9단은 “와일드카드를 받게 돼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좋은 기회를 주신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2019년 1월 일본기원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로 특별입단한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올해 39승 19패(10월 18일 기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8월 제3회 디스커버리배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33기 여류명인전 도전권 획득, 7회 센코배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중국 여자을조리그에도 출전한 스미레 3단은 5승 2패로 소속팀 푸젠(福建)을 여자갑조리그에 승격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해 주목받았다. 디스커버리배는 18세 이하인 동시에 2단 이하 기사 및 일본기원 원생이 출전하는 비공식 기전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출전 선수명단]
한국(16명) : 박정환ㆍ신진서ㆍ강동윤ㆍ변상일ㆍ신민준ㆍ김지석ㆍ김명훈ㆍ원성진ㆍ이창호ㆍ최정ㆍ오유진 9단, 유오성 7단, 이형진 6단, 한우진 5단, 권효진 4단, 금지우 3단
중국(11명) : 양딩신ㆍ자오천위ㆍ커제ㆍ탕웨이싱ㆍ구쯔하오ㆍ판팅위ㆍ미위팅ㆍ당이페이ㆍ탄샤오ㆍ리쉬안하오 9단, 위즈잉 7단
일본(4명) :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 9단, 사다 아쓰시 7단, 나카무라 스미레 3단
대만(1명) : 쉬하오홍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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