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준비했다던 경기는 없었다...치열한 '단판승부' 이겨낸 경남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19 22: 08

'조심스러울 것'이라던 경기는 없었다. 양 팀은 그야말로 '혈투'를 펼쳤다.
경남FC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 플레이오프를 치러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승격을 향한 다음 관문, 23일 열리는 안양과 경기로 향하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전 만났던 양 팀 감독은 모두 이 경기를 '조심스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무조건 공격적인 경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조심스럽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설기현 경남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다르게 경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90분 내내 실점하지 않고 끌고 간다면 부담은 부천이 느낀다. 공격적일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자 양 팀 선수들은 거칠게 맞붙었다. 전반전 9분부터 파울이 나왔고 8차례 파울을 주고받은 뒤 전반 33분 이우혁이 경고를 받았다.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양 팀은 전반전에만 총 10번의 파울을 주고받았다.
[사진] 송홍민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전도 거친 경기가 이어지는 와중 양 팀은 거침 없이 골까지 주고받았다. 후반 11분 경남 모재현의 선제골이 들어갔고 곧이어 후반 17분 이동희의 동점 골이 터졌다. 또한 후반 30분 이광진이 프리킥으로 재차 앞서 나가는 골을 뽑아내자 3분 뒤 부천은 코너킥 상황 송홍민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총 25개의 파울과 5장의 옐로카드를 주고받았던 '혈투'. 이 경기의 마무리는 티아고가 지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기회를 잡은 경남은 골키퍼 고동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득점을 노렸다. 이 때 '극장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서 올린 코너킥을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치열했던 이번 경기는 그대로 경남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티아고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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