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승격 실패' 부천 이영민 감독, "선수들 1년 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부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19 21: 25

K리그1 승격 도전을 마무리한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심경을 밝혔다.
부천FC1995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 플레이오프를 치러 2-3으로 패배했다.
비기기만 했어도 다음 안양FC와 경기로 향할 수 있었던 부천은 이로써 승격을 향한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이영민 부천 감독은 "1년 동안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목표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정말 열심히 해줬다. 항상 느끼지만 훈련, 경기장에서 정말 잘해준다. 1년 동안 많이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어린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중위권 정도 목표를 뒀다. 그렇게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선수들이 잘해줬다. 마지막까지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었다. 다음 시즌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승격 실패로 부천은 10년째 K리그2에 머물게 됐다. 이영민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지원이 조금 더 늘어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방향을 잡아 팀이 더 탄탄해진다면 더 떳떳하게 K리그1을 목표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팀을 맡았을 때 제 생각과 구단의 생각이 맞았다. 어린 친구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봤다. 조금 더 팀이 탄탄해졌을 때, 지원도 조금 늘었을 때 K리그1에 도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영민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팀 운영 방식은 고참들이 필요하다. 감독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지만, 고참들이 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고참들이 어린 선수들을 끌고 가는 팀이 조화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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