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경남 감독, "90분 내내 부천에 부담 줘야 한다" [부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19 18: 34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설기현(43) 경남FC 감독이 부천FC1995를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남 FC는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설기현 경남 감독은 플레이오프 경험을 이야기했다. 설 감독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어 도움이 된다. 선수들도 덕분에 여유가 있을 것 같다. 공식적으로 남은 마지막 경기다. 모든 걸 쏟아 승리하고 싶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설 감독은 지난 9월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쉽게 무너질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이 완성돼야 한다"라며 팀의 완성도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설기현 감독은 "눈에 띄게 좋아진 부분은 안 보인다.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했다. 그 부분은 준비를 했다. 분명 찬스가 올 것이고 득점 능력이 있는 팀이다. 기회를 살리기만 한다면 다음 경기도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특별히 다르게 경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90분 내내 실점하지 않고 끌고 간다면 부담은 부천이 느낀다. 중요하다. 90분 내내 부담을 줘야 한다. 결국 찬스는 온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조건 공격적일 필요는 없다. 비겨도 되는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나와 성공한 경우가 많진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득점하고 실점 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 끝날때 까지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경기 경남은 티아고를 벤치에 두고 고경민, 정충근, 서재원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에 설 감독은 "마지막 안양전 많이 뛰었다. 90분 경기다. 처음부터 90분 내내 100% 컨디션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지금처럼 한다면 마무리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은 이번 시즌 부천과 4차례 맞붙어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설 감독은 자신 있었다. 그는 "부천 경기, 안양 경기 다 있다. 두 팀에 강하다. 올해는 희안하게 골키퍼 없이 경기도 했고 홈, 원정 경기에서 변수가 많았다. 팀과 상대성으로 봤을 땐 부천이 우리에게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를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복수해야 한다 어쩐다는 의미가 없다. 졌을 땐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이런 기회를 통해 좋은 상황으로 만드는 것이 멋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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