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35)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주드 벨링엄(19, 도르트문트)과 자말 무시알라(19, 뮌헨)의 손을 들어줬다.
독일 '빌트'는 19일(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은 어떤 스타를 선택했을까"라며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코파 트로피' 후보 중 어떤 선수에게 투표했는지를 예상했다.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022 코파 트로피의 주인공도 가려졌다.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가 그 주인공이다.
코파 트로피는 지난 2018년 신설된 상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어린 선수가 받게 된다.
가비는 지난 2021-2022 시즌 바르셀로나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공격형 미드필더, 때로는 좌우 윙까지 소화한 그는 공식전 48경기에 출전, 2골과 6도움을 올렸다. 가비는 이번 시즌 역시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하며 바르셀로나의 중원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코파 트로피의 유력 수상자로 가비와 함께 언급된 이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 바이에른 뮌헨의 신성 자말 무시알라, 레알 마드리드의 에두아르 카마빙가가 있었다. 가비는 이들과 경쟁을 이겨내고 코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 결과에 의문을 표하는 팬들이 많았다. 벨링엄은 2021-2022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6골 14도움을, 무시알라는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 뮌헨의 미래로 떠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나겔스만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빌트에 따르면 그는 "나도 나만의 생각이 있다. 나라면 반대로 투표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무시알라와 벨링엄은 가비보다 더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벨링엄과 무시알라는 비슷한 활약을 펼쳤다. 한 선수는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로, 한 선수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취향에 따라 갈릴 선택이다. 개인적으로 둘 모두 가비를 앞섰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비 역시 훌륭한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가비는 매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나이에 비해 승리욕이 강하며 엄청난 활동량은 바르셀로나에 좋은 결과를 선사한다.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 같은 큰 클럽에서 34경기나 뛴 것은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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