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발롱도르의 주인공 카림 벤제마(35,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영국 '비사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벤제마는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18일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개최한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022 발롱도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로운 상이다. 1956년 시작된 이 상은 한해 최고 활약을 보인 축구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번 수상에는 2021-2022 시즌 활약이 반영됐다.
지난 2021-2022 시즌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해 44골 15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만 2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러한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은 레알은 2021-20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비사커에 따르면 수상 후 '라디오 에스타디오 노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벤제마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구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라울 곤살레스는 2012년을 끝으로 샬케04로 이적, 알 사드를 거쳐 뉴욕 코스모스에서 은퇴했고 '성 이케르(San Iker)'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뛰어난 리더십으로 선수단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케르 카시야스 역시 2015년 구단을 떠나 FC 포르투로 이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 세르히오 라모스(36, PSG), 마르셀루(34, 올림피아코스) 등 비교적 최근 레전드도 각각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올림피아코스로 떠났다.
어느덧 만 34세가 된 벤제마, 비로소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레전드 반열에 오른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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