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 프리킥 장인’ 나카무라 슌스케, 만 44세로 현역은퇴 선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0.18 16: 43

‘프리킥 장인’ 나카무라 슌스케(44, 요코하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J2리그 소속 요코하마 FC는 18일 “나카무라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26년 간의 축구선수 경력을 마감하고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나카무라는 “긴 축구인생에서 몇 번의 고뇌와 좌절이 있었지만 많은 응원을 받고 지금까지 선수로 뛰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19세에 요코하마에서 데뷔한 나카무라는 정확한 킥 능력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오노 신지와 함께 일본을 8강으로 이끌었다. 나카무라는 2000시즌 J리그서 5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MVP까지 올랐다. 당시 J리그에서 함께 활약한 박지성의 라이벌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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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2000년 일본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그는 데뷔골까지 넣으며 승승장구했다.시련도 많았다. 나카무라는 2002년 월드컵에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출전이 좌절됐다.
나카무라는 2002년 이탈리아 세리에A 레지나에 진출하며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이후 2005년 스코틀랜드 명문팀 셀틱으로 이적한 그는 전성기를 맞았다. 2006-07시즌 나카무라는 스코틀랜드리그 우승과 함께 MVP까지 수상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서 맨유를 상대로 득점하며 알렉스 퍼거슨 경의 관심을 받았다.
2010년 요코하마로 돌아온 그는 이후로도 12년을 더 뛰면서 완벽한 자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그는 일본대표팀에서 통산 98경기서 24골을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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