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의 핵앤슬래시 RPG ‘언디셈버’가 스팀(Steam)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론칭 이후 많은 인기를 얻으며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4만 6000명을 넘긴 ‘언디셈버’는 이제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의 초석을 닦고 있다.
지난 12일 ‘언디셈버'는 1월 국내 론칭 후 약 9개월 만에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언디셈버’의 초반 성적은 인상깊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언디셈버’는 첫 주말(16일 기준) 스팀 동시 접속자 4만 6000명을 달성했다. 서비스 첫 날부터 꾸준히 동시 접속자 4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언디셈버’는 비슷한 시기 스팀에서 출시된 타이틀과 비교해 단연 눈에 띈다. 18일 ‘언디셈버’는 스팀에서 최근 7일 유행한 게임을 나타내는 ‘트렌딩 게임’ 부문에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신작들의 흥행 지표인 ‘유행한 시작’ 지표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는 스팀을 활용한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 글로벌 론칭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중화권에서도 ‘언디셈버’에 대한 반응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언디셈버’는 지난 16일 대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에서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18일은 2위를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구글 인기게임 순위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언디셈버’는 글로벌 팬층이 탄탄한 ‘핵앤슬래시’ 장르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따르면서 독특함을 더한 것이 초반 흥행 비결로 꼽힌다. ‘언디셈버’는 ‘디아블로’ ‘패스 오브 엑자일’처럼 몰려오는 적을 다양한 스킬로 무너뜨리고 아이템을 파밍하는 재미 요소를 근간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스킬 룬’과 ‘링크 룬’의 결합이라는 요소를 통해 ‘근접’, ‘원거리’, ‘마법’ 등 캐릭터의 클래스(직업)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특징을 두었으며, 싱글 모드뿐만 아니라 이용자간 협동이 중요한 ‘레이드’와 성장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카오스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언디셈버’가 글로벌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라인게임즈의 사업 속도에도 날개가 달릴 수 있다고 추측한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8월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국내에 선보였는데, 확률형 과금모델을 배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순위 중상위권에 안착시킨 바 있다.
이에 라인게임즈가 준비 중인 또 다른 신작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글로벌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바 있는 ‘퀀텀나이츠’는 글로벌에서 인기가 더해지고 있는 루트 슈터 장르 타이틀로 내년 출시가 점쳐지고 있으며,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프로젝트 하우스홀드’ 등 콘솔 신작 두 종이 개발 중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국내외 이용자 분들이 ’언디셈버’를 보다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서비스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비롯해 향후 선보일 예정인 신작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