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승점 9점' 제라드, 경질 눈앞...대체자 1순위는 포체티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18 15: 11

스티븐 제라드(42) 아스톤 빌라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빌라는 제라드 감독을 즉각 해임했다. 빌라 보드진은 첼시전 0-2 패배 이후 그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전설이었던 제라드 감독은 지난 2016년 은퇴와 동시에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리버풀 아카데미 코치와 리버풀 U-18팀 감독을 거쳐 2018년 레인저스 감독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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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제라드 감독은 2020-2021시즌 리그 28승 5무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빌라 지휘봉을 잡았다. 소방수 역할을 맡은 그는 10승 5무 11패의 성적을 거두며 팀을 14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2승 3무 5패로 16위에 머물고 있다. 18위 사우샘프턴과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화기에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는 위치다.
이에 빌라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빌라는 이달 말까지 다음 감독을 앉히기를 간절히 원한다. 보드진은 지금이 행동할 시기라고 결정했고, 후임자를 찾고 있다"라면서 "빌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 선임을 타진하고 있다. 그들은 이전부터 포체티노 감독을 주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감독 생활을 쉬고 있는 만큼, 부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가 과거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스햄튼과 토트넘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기대를 더 한다.
다음 후보인 에메리 감독은 현재 비야레알을 이끌고 있기에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그는 2020-2021시즌 비야레알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정상에 앉힌 바 있다. 올 시즌에도 비야레알은 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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