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손흥민, 아시아 선수라 11위에...홀란보다 높았어야 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18 08: 39

손흥민(30, 토트넘)의 발롱도르 순위를 두고 중국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스포츠큐큐'는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발롱도르 1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엘링 홀란(22, 맨체스터 시티)이 10위를 기록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18일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2022 발롱도르 시상식은 2021-2022시즌 활약상을 바탕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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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미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새로 썼던 손흥민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지난 2019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2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한끗 차로 1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 대신 괴물 공격수 홀란이 10위를 차지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2골 7도움, UCL 3골, 포칼컵 4골 등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큐큐는 "아시아 최강 스타 손흥민은 유일하게 발롱도르 순위에 선정됐다. 이는 그가 아시아 선수로서 얼마나 성공했는지 보여준다"라며, 심지어는 "아시아 선수가 아니었다면 손흥민의 순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의 순위가 높은 이유는 그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리그 23골 7도움을 기록한 그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고, 페널티킥 골 없이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가 페널티킥 기회까지 얻는다면, 그의 기록은 더욱 눈부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축구팬들 역시 같은 심정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지난 시즌 성적만 보면 손흥민이 홀란보다 뛰어났다. 그의 순위가 더 높아야 한다", "누군가 홀란의 올 시즌 성적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있다면 발롱도르도 노릴 수 있을 것", "중국에는 언제쯤 손흥민 같은 스타가 나올까? 정말 부럽고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프랑스 풋볼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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