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에는 3명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있어."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022 발롱도르 수상자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카림 벤제마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로운 상이다. 1956년 시작된 이 상은 한해 최고 활약을 보인 축구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번 수상에는 2021-2022 시즌 활약이 반영됐다.
지난 2021-2022 시즌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식전 46경기에 출전해 44골 15도움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만 2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러한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은 레알은 2021-20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벤제마는 프랑스 국적으로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인 '레전드' 지단으로부터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았다. 이에 벤제마는 "발롱도르를 수상해 자랑스럽다. 어린 시절 꿈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던 옛 시절을 생각했다. 난 두 롤 모델 때문에 동기부여를 받았다. 지단과 호나우두다.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꿈을 계속 품어왔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대표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또 위대한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감사하다. 그는 나를 레알로 영입하기 위해 내 집까지 찾아왔다"라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벤제마의 수상 소식에 반가운 얼굴들이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축하 인사를 남겼다.
벤제마와 함께 '갈락티코 2기'를 구성했던 히카르두 카카는 "내 친구 벤제마!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된 걸 정말 축하해. 발롱도르 수상자 클럽에 가입한 것을 축하한다"라고 글을 남겼고 메수트 외질은 "내 친구, 세계 최고의 선수 벤제마. 나는 늘 네가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해왔어. 너무나 자랑스러워"라고 전했다.
사미 케디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와 벤제마가 함께 찍힌 사진을 게시하며 "이 사진에는 하나도, 둘도 아닌 세 명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찍혀 있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어. 인내 끝에 결실을 맺었구나!"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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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미 케디라 / 메수트 외질 / 히카르두 카카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