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022 발롱도르 수상자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카림 벤제마다.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와 더불어 프랑스 풋볼은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을 진행했다.
* 'U21 발롱도르' 코파 트로피 - 파블로 가비
발롱도르 시상에 앞서 가장 먼저 진행된 '코파 트로피'는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 21세 이하 선수에게 수상하는 상으로 지난 2018년 신설됐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는 FC 바르셀로나의 만 18세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다.
가비는 지난 2021-2022 시즌 바르셀로나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공격형 미드필더, 때로는 좌우 윙까지 소화한 그는 공식전 48경기에 출전, 2골과 6도움을 올렸다. 가비는 이번 시즌 역시 공식전 13경기에 출전하며 바르셀로나의 중원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 여자 발롱도르 - 알렉시아 푸테야스
여자 발롱도르의 수상자로는 알렉시아 푸테야스(28, 바르셀로나 페미니)가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푸테야스는 지난 2021년 발롱도르에 이어 여자 발롱도르 최초 2회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푸테야스의 소속 팀 바르셀로나 페미니는 지난 2021-20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디비시온을 30경기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푸테야스가 이끌었던 공격진은 30경기에서 무려 159골을 쏟아 부었다.
푸테야스는 지난 7월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 당시 복귀가 쉽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푸테야스지만, 복귀에 성공한 그는 26경기 18골 15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7경기 28골을 기록했다.
* 최고의 스트라이커 '게르트 뮐러 트로피'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개인상인 '발롱도르'와는 별도로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21년 레반도프스키(34, 바르셀로나)가 수상한 '베스트 스트라이커 상'을 대체한다. 뮐러 트로피는 해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상의 이름만 달라졌을 뿐 주인공은 바뀌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에도 이 상을 거머쥐며 자신이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한 해 동안 폴란드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총 56경기를 치러 57골을 기록했다.
* 세계 최고의 수문장 '야신 트로피' - 티보 쿠르투아
쿠르투아(30,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1-2022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공식전 52경기에 출전, 46골만을 허용하며 22번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쿠르투아의 철벽 방어에 힘입은 레알은 2021-20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쿠르투아는 발롱도르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올해의 클럽 -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지난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승점 93점(29승 6무 3패)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92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8번째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2021-2022 시즌 리그에서 99골을 기록하는 동안 26실점만을 내주면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기도 했다.
* 발롱도르 최종 순위 11위 손흥민,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
손흥민(30, 토트넘)은 이미 2019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2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때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현재는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다. 지난 2021-2022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발롱도르 투표에서 3년 전보다 11계단 끌어 올렸다.
* 2022 발롱도르 최종 순위
1위. 카림 벤제마 (35, 레알 마드리드)
2위. 사디오 마네 (30, 바이에른 뮌헨)
3위. 케빈 더 브라위너 (31, 맨체스터 시티)
4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34, 바르셀로나)
5위. 모하메드 살라 (30, 리버풀)
6위. 킬리안 음바페 (24, 파리 생제르맹)
7위. 티보 쿠르투아 (30, 레알 마드리드)
8위. 비니시우스 주니어 (22, 레알 마드리드)
9위. 루카 모드리치 (37, 레알 마드리드)
10위. 엘링 홀란 (22, 맨체스터 시티)
11위~15위. 손흥민(30, 토트넘), 리야드 마레즈(31, 맨시티), 세바스티앙 알레(28, 도르트문트), 하파엘 레앙(23, AC 밀란), 파비뉴(29, 리버풀)
16~20위. 버질 반 다이크(31, 리버풀), 루이스 디아스(25, 리버풀), 두산 블라호비치(22, 유벤투스), 카세미루(30, 맨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
21~24위. 해리 케인(29, 토트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4, 리버풀), 필 포든(22, 맨시티), 베르나르두 실바(28, 맨시티)
25~30위. 주앙 칸셀루(28, 맨시티), 조슈아 키미히(27, 뮌헨), 마이크 메냥(27, AC 밀란), 안토니오 뤼디거(29, 레알 마드리드), 다르윈 누녜스(23, 리버풀), 크리스토퍼 은쿤쿠(25, 라이프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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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랑스 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