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21, 광주여대)과 김우진(30, 청주시청)이 올해 세계 최고 궁사가 됐다.
안산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열린 '2022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최미선(순천시청)을 6-4(28-30, 28-27, 28-29, 28-26, 29-28)로 꺾었다.
이로써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월드컵 파이널은 각 종목 월드컵 1∼4차 대회 우승자와 상위 랭커 등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올해는 세계선수권이 열리지 않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내년으로 연기돼 월드컵 파이널이 권위 면에서 가장 중요한 양궁 국제대회였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우진이 미겔 알바리노 가르시아(스페인)를 7-1(28-27, 30-27, 29-29, 29-28)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은 이번이 4번째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이다. 김우진은 앞서 2012년 도쿄(일본), 2017년 로마(이탈리아), 2018년 삼순(튀르키예) 대회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김우진과 함께 출전했던 김제덕(경북일고)은 도쿄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4-6(28-29, 30-29, 29-29, 28-30, 28-28)으로 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