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까지 나섰는데..'
토트넘이 손흥민(30)의 적극적인 추천에도 불구하고 김민재(26, 나폴리)를 영입하지 않은 것에 후회를 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90min'은 토트넘이 내부적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보였던 한국인 센터백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훌륭한 출발을 하자, 김민재와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됐다고 내부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90min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과거 김민재와 계약하기 위해 더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은 것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다. 또 국가대표 동료와 계약하기를 원했던 손흥민의 간청을 무시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90min은 "지난 2020년 9월 기사를 통해 당시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뛰고 있던 김민재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을 보도했다. 당시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과 관련해 손흥민과 상의했다"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김민재를 지지했음에도 불구, 1000만 파운드(약 162억 원) 이상 지불하는 것을 꺼렸다. 결국 김민재는 다음 여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계약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로 옮긴 후 단 한 시즌 만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 앞서 나폴리로 1800만 유로에 이적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고작 13경기를 뛴 김민재는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를 잊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 속에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승점 26(8승 2무)을 쌓아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경기 만에 조별리그를 넘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90min은 "토트넘은 김민재 추격을 멈춘 후 스완지 시티 출신 조 로든을 11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그는 짧은 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두 시즌 동안 24경기 출장에 그쳤고 결국 스타드 렌(프랑스)로 임대됐다"면서 "토트넘은 이후 김민재와 프로필이 비슷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영입했고 팬들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