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질 반 다이크(31, 리버풀)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3경기(2무 1패)에서 승리가 없던 리버풀은 강호 맨시티를 잡아내면서 승점 13점(3승 4무 2패)으로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23점(7승 2무 1패)에 머무르면서 선두 아스날(승점 24) 추격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후반 35분 터진 살라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공격진의 활약도 빛났지만, 이 경기 리버풀의 수비진은 맨시티의 공격을 완전히 차단했다.
이 경기 센터백으로 출전한 버질 반 다이크는 풀 타임을 소화하며 블록 1회, 클리어링 7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엘링 홀란과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반 다이크가 홀란을 묶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30일 맨시티와 치른 2022 FA 커뮤니티실드에서 반 다이크는 데뷔전을 치른 홀란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리버풀 선배' 제이미 캐러거(44)는 반 다이크의 활약을 보고 "무언가 증명할 것이 있는 것 처럼 경기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방송에 출연한 캐러거는 "반 다이크가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경기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그는 마치 전 세계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것처럼 경기에 임했다. 홀란과 맞섰으며 자신의 힘을 드러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 다이크는 물론 5년 동안 훌륭했다. 하지만 그가 실제로 그렇게 격렬한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그는 만능이었고 최고 수준이었다"라고 칭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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