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시드 젠지가 돌아왔다. 깔끔한 경기력과 함께 CFO를 제압하고 8강 진출까지 한걸음을 남겼다.
젠지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 D조 CFO와 경기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3승 고지에 오른 젠지는 8강 진출 가능성을 매우 높였다.
젠지와 CFO는 초반 다른 곳에서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CFO는 탑 라인에서 ‘도란’ 최현준의 그라가스를 공략해 잡아냈다. 젠지는 ‘대각선의 법칙’을 활용, 봇 라인 다이브에 성공하면서 ‘룰러’ 박재혁의 루시안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잘 성장한 루시안-나미를 바탕으로 젠지는 스노우볼 속도를 점점 높였다. 쉴새 없이 CFO를 두드린 젠지는 16분 만에 3000골드 이상 격차를 냈다. 루시안의 아이템이 하나둘씩 갖춰지며 젠지의 화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피넛’ 한왕호의 그레이브즈, ‘쵸비’ 정지훈의 아칼리도 막힘 없이 체급을 키웠다.
20분 드래곤 3스택을 쌓은 젠지는 화끈한 ‘킬 쇼’와 함께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타에서도 젠지는 깔끔한 스킬 연계로 CFO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22분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은 젠지는 패배 가능성을 사실상 0으로 만들었다.
젠지는 방심하지 않고 25분 드래곤 둥지 방향으로 적들을 유인했다. 결국 젠지는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3승을 달성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