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만 만나멸 '벌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023 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치러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5점(8승 1무)을 만든 레알 마드리드는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22점(7승 1무 1패)으로 2위로 미끄러졌다.
레알은 전반 12분 벤제마의 선제골을 기점으로 전반 35분 발베르데의 추가골, 후반 45분 호드리구의 쐐기골을 더으며 완승을 자축했다.
반면 바르사는 후반 38분 토레스의 만회골에 그치며 선두 결정전에서 완패했다. 레알과 엘 클라시코마저 패하면서 이번 시즌 바르사는 강팀 상대로 다시 한 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바르사는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0-2로 패한데 이어 인터 밀란과 원정-홈 경기서 1무 1패(원정 0-2 패, 홈 3-3 무)를 기록했다.
여기에 레알과 맞대결마저 패하면서 여름 이적 시장의 보강이 무색하게 됐다. 앞서 여름 이적 시장서 바르사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구단 내 자산과 중계권 등을 매각하면서 이번 시즌 '올인'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강팀과 맞대결 패배로 인해서 UCL도 조기 탈락이 유력하다.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는 UCL 탈락 여파로 인해서 바르사가 추가 재정 개선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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