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은사 앞에서 다시 한 번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러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만을 챙긴 맨유는 승점 16점(5승 1무 3패)을 만들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승점 15점(3승 6무 1패)이 된 뉴캐슬은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경이 전 경기서 클럽 통산 700골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회하는 기념 행사가 열렸다.
퍼거슨과 호날두는 3번의 PL 우승과 1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번의 FA컵 우승, 2번의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실제로 호날두의 첫 발롱도르 역시 퍼거슨 경의 지휘 아래 획득했던 것. 평소 호날두는 퍼거슨 경에 대해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인물이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퍼거슨 경 역시 700호 득점을 올린 호날두를 직접 안아주며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호날두 역시 환한 미소와 함께 그에게 감사를 표현했다.
단 훈훈한 장면은 여기서 끝이였다. 이번 시즌 내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호날두는 다시 한 번 논란이 될만한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5분 골키퍼 포프가 프리킥을 처리하는 상황에서 호날두는 갑자가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공을 뉴캐슬의 골문에 밀어 넣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호날두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 결국 호날두는 아쉬움만 남긴 채후반 27분 마커스 래쉬포드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벤치로 향한 호날두는 고개를 계속 흔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는 그대로 0-0 무승부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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