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발베르데-호드리구 골' 레알, 바르사에 3-1 승리...리그 1위 탈환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첫 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FC 바르셀로나에 3-1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023 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치러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5점(8승 1무)을 만든 레알 마드리드는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22점(7승 1무 1패)으로 2위로 미끄러졌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어-카림 벤제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득점을 노렸고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오엘리앵 추아메니가 중원에 나섰다.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안드리 루닌이 꼈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도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우스만 뎀벨레-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하피냐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페드리-프렝키 더 용-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원을 채웠다. 알레한드로 발데-에릭 가르시아-쥘 쿤데-세르지 로베르토가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장갑을 꼈다.

전반 5분 바르셀로나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공을 지켜낸 더 용은 곧바로 오른쪽 측면의 하피냐에게 패스했고 하피냐는 지체 없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루닌이 안전하게 잡아냈다.

선제골은 레알이 터뜨렸다. 전반 12분 크로스가 건넨 공을 받은 비니시우스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박스 안으로 향했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테어 슈테겐이 막아냈지만, 뒤따라 들어오던 벤제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레알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25분 바르셀로나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피냐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고 공은 박스 안의 레반도프스키에게 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몸을 날려 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높이 뜨고 말았다.

레알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5분 가르시아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공이 비니시우스에게 흘렀고 패스를 받은 발베르데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15분 급해진 바르셀로나가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하피냐와 부스케츠, 발데를 빼고 페란 토레스, 파블로 가비, 조르디 알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곧이어 후반 28분 뎀벨레를 안수 파티와 바꿔줬다.

후반 33분 바르셀로나가 득점을 노렸다. 가비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레알의 박스 앞에서 공을 뺏어냈고 파티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직후 34분 레알은 모드리치를 빼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가 한 골 따라갔다. 후반 38분 레알의 전개를 방해한 바르셀로나는 왼쪽 측면의 파티가 공을 잡은 후 박스 안에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고 레반도프스키는 절묘하게 공의 방향을 바꿨다. 이후 토레스는 지체 없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실점 직후 비니시우스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곧이어 43분 벤제마와 카르바할을 각각 마르코 아센시오, 안토니오 뤼디거와 교체했다.

후반 45분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박스 안 호드리구가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직접 페널티 키커로 나선 호드리구는 정확한 슈팅으로 쐐기 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레알은 리드를 지켰고 경기는 3-1 레알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