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파이널A 4라운드)를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진 인천과 포항은 각각 승점 54점(13승 15무 9패), 승점 57점(15승 12무 10패)으로 리그 4위, 3위를 유지했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민석-김보섭-홍시후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이강현-이명주가 중원을 맡았다. 이주용-오재석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델브리지-김동민-김준엽이 백스리를 꾸렸다. 골키퍼 김동현이 장갑을 꼈다.
원정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허용준이 득점을 노렸고 임상협-고영준-김승대가 공격 2선에 나섰다. 신진호-이수빈이 중원을 구성했고 심상민-박승욱-하창래-김용환이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전반 25분 포항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온 크로스를 김승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아놓은 뒤 옆에 있는 허용준에게 내줬다. 허용준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곧이어 전반 28분 임상협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델브리지의 블록에 막혔다.
포항이 슈팅을 추가했다. 전반 31분 신진호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임상협이 쇄도한 후 왼발을 가져다 댔다. 하지만 다시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인천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도혁을 투입하면서 김민석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후반 11분 포항은 김승대 대신 완델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 이수빈이 앞으로 찔러준 공을 받은 허용준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완델손을 향해 패스했고 완델손은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 인천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스 안에서 홍시후가 때린 슈팅이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고 튀어나온 슈팅을 김도혁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다시 튀어나온 공을 김보섭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