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앞둔 사비 감독, "문제 해결 못 한다면 지휘봉 내려놓을 것...올바른 길 가고 있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16 19: 38

사비 에르난데스(42)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엘 클라시코 승리를 다짐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6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023 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나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이해한다. 난 현재 내 상황이 어떠한지 알고 있다"라며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부진에 관해 이야기했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1승 1무 2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C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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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만큼은 좋은 분위기다. 바르셀로나는 8경기를 치르며 7승 1무를 거뒀으며 19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단 1점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성적을 기록한 채 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비 감독은 "실수할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실수를 범했다. 난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팬들이 느끼는 슬픔과 실망에 공감한다. 나도 같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팀을 맡은 후 팀은 개선되고 있다. 잘하고 있었기에 지난 인터 밀란전 실수는 부끄럽다. 하지만 우리는 라리가 1위 팀이며 아직 리그에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게 내가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느껴진다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다. 난 이 팀의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이며 우린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감독은 칭찬받기 힘든 위치다. 특히 엘 클라시코와 같은 경기를 앞둔 상황이라면 감독으로 자리하긴 어렵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들 모두 분발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윙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언급했다. 사비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막을 선택지가 있다. 경기 당일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레알에는 비니시우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카림 벤제마,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드리구와 미드필더들이 있다. 엄청난 경기이며 레알은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훌륭한 팀이다. 비니시우스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엘 클라시코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 양 팀에게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이 경기를 통해 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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