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힘든 상황 속 선수들 좋은 모습 보여줘" [제주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16 18: 44

김상식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 감독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북은 16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러 2-1로 승리했다.
20승10무7패, 승점 70을 기록한 전북은 이날 오후 2시 강원FC(승점 49, 5위)를 2-1로 꺾고 우승을 확정 지은 울산 현대(승점76)에 이어 2위를 확정했다.

[사진] 김상식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제골의 주인공은 전역 후 전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조규성이었다. 전반 36분 조규성은 오른쪽으로 올라오는 바로우의 크로스에 넘어지면서 왼쪽 발을 갖다 댔다. 제주의 골망이 시원하게 흔들렸다.
전북의 추가골은 김진규의 발끝에서 터졌다. 후반 8분 그는 박스 중앙 바로 밖에서 회심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전북은 제주 주민규에게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승리는 지켜냈다. 2-1로 이겼다.
경기 후 전북 김상식 감독은 "부상 선수도 많고, 힘든 제주 원정 경기였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고맙다. 멀리서 온 팬들을 위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마지막 한 경기가 아직 남았다. 우승이 결정됐지만 앞으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경기 전 주문했는데 이를 잘 지켜줬다"고 고마워했다.
남은 최종전(23일 인천과 홈경기)에 대해선 "부상 선수,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FA컵 경기에 맞춰서 전술 실험이 초점일 것"이라며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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