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수원삼성이 웃었다.
수원삼성은 수원FC과 1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에서 맞붙어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점 3점을 획득한 수원삼성(10위)은 승점 41점(10승 11무 16패)을 만들며 9위 FC서울(43점)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반면 수원FC(7위)는 승점 획득에 실패한 채 8위 대구FC(44점)와 4점 차를 유지했다.
홈팀 수원삼성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오현규-안병준이 공격 조합을 맞췄고 명준재-사리치-이종성-류승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장호익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양형모가 장갑을 꼈다.
원정팀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승준-김현-강준모가 최전방에 나섰고 이승우-김건웅-무릴로가 중원을 맡았다. 황순민-잭슨-신세계-정동호가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영이 꼈다.
수원FC는 전반 21분 일찍 교체를 진행했다. 강준모 대신 신재원을 투입했다.
선제골은 수원삼성이 터뜨렸다. 전반 26분 이기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박스 안의 이종성 앞에 떨어졌고 이종성은 실수 없이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원FC가 변화를 꾀했다. 라스와 정재웅이 무릴로, 신재원과 각각 교체됐다.
후반 5분 수원삼성이 격차를 벌렸다. 명준재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명준재가 중앙으로 쇄도허던 오현규를 향해 패스했다. 오현규는 곧장 슈팅을 날렸고 잭슨에게 한 차례 막혔지만,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직후 수원삼성은 류승우 대신 김태환을 투입했다.
후반 11분 수원삼성이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밀어준 공을 잡은 오현규는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때렸다.
후반 16분 수원FC는 장재웅, 박민규를 황순민, 김승준 대신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곧이어 27분 수원삼성은 장호익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박대원을 넣었다.
수원삼성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양형모가 길게 넘긴 공을 오현규가 받아냈고 강현묵이 넘겨받은 후 박스 안에서 안병준을 향해 패스했다. 안병준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수원삼성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