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아' 그리즈만, ATM 팬들에게 사과..."용서를 구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0.16 16: 35

앙투안 그리즈만(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팬들을 향해 머리를 숙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아틀레티코는 후반 2분 터진 앙투안 그리즈만의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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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시즌부터 2018-2019 시즌까지 5시즌에 걸쳐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한 그리즈만은 공식전 257경기에 나서 133골과 50도움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7월,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특히 그리즈만은 2019년 3월, 아틀레티코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당시 그리즈만은 이미 바르셀로나와 접촉 중이었다. 이에 팬들은 큰 배신감을 느꼈고, 그리즈만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완료되자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하지 못한 그리즈만은 끝내 지난 2021년 9월 아틀레티코로 돌아갔다. 임대 계약이었지만, 앞서 10일 아틀레티코와 계약을 맺으며 완전 이적했다.
경기 종료 후 아틀레티코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리즈만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그리즈만은 "완전히 아틀레티코 선수가 된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용기를 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이 말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팀을 떠날 당시 구단에 끼친 피해에 관해 이 자리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는 이어 "올바른 사과 방법은 팀을 위해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 득점에 성공해 더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그리즈만은 "우린 경기를 잘 풀었다. 기회도 여러 차례 있었다. 난 팀의 프리시즌 훈련을 100% 소화했고 전보다 더 침착하고 편안한 상태다.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경기력에 만족한다. 팀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경기 승점 3점을 추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19점(6승 1무 2패)으로 리그 3위에 올라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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