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모터스가 ‘우승 불씨’를 향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전북은 16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19승 10무 7패, 승점 67점인 전북은 1위 울산 현대(21승 10무 5패, 승점 73점)에 이어 2위다.
‘우승 키’는 울산이 쥐고 있다. 같은 날 앞서 오후 2시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울산은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차지한다.
그러나 위와 같은 경우의 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전북・울산 두 팀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만약 울산이 2연패하고, 전북이 2연승하면 우승팀이 울산이 아닐 수 있다. 다득점까지 살피는 끝에 우승팀이 가려지는데 전북은 이 경우에 기대를 걸고 있다.
15일 기준 다득점에서 울산(54골)에 한 끗 차이로 뒤처져 있는 전북(52골)은 제주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며 승리하고자 한다. 울산의 패배도 따라와야 우승 경쟁을 파이널A 최종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전북은 직전 경기(강원전 1-0 승)에서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바로우에 기대를 걸 예정이다. ‘전북 믿을맨’ 바로우는 강원전 직전까지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선보였다.
더불어 강원전 이후 팀 훈련에 합류한 수비수 김진수도 제주전 출격을 대기 중이다.
13승 10무 13패, 승점 49점으로 5위를 마크하고 있는 제주는 전북전 승리로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3점)와 간격을 좁히겠단 각오다.
K리그1 3위팀까지 차기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여기에 FA컵 결승에 오른 전북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4위도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후자의 경우를 위해 제주는 전북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올시즌 16골 7도움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민규의 발끝에 제주는 희망을 걸고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