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공격수, '인종차별 메시지' 팬 공개 저격... "화가 나서 일어났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15 21: 26

인종차별 소식이 또 들려왔다.
브렌트포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브라이튼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브렌트포드는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이반 토니(27, 브렌트포드)가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27분과 후반 19분 멀티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 이반 토니 소셜미디어 계정 캡처.

전반 27분 토니는 발 뒤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브라이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넣었다. 경기는 토니의 맹활약으로 브렌트포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경기 후 문제가 일어났다. 토니가 인종 차별의 표적이 된 것.
토니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Black Cunt(검둥이 XX)'가 적힌 메시지를 받았다며 '메시지 캡쳐본'을 올렸다. 'Black Cunt'는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그러면서 토니는 "나는 이것을 게시할 생각도 없었지만 화가 나서 일어났다"는 멘트를 곁들였다.
토니가 겪은 인종차별과 관련해 브렌트포드는 성명을 통해 "경찰, 법무당국,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에 관련자를 '비열한 증오범죄'로 재판 회부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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