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만나는 가나가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렸단 소식이다.
15일(한국시간) 가나 매체 ‘풋볼가나’에 따르면 가나 축구대표팀 백업 골키퍼 리차드 오포리(28, 올랜도 파이리츠)는 월드컵 스쿼드 합류가 불투명하다.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오포리 골키퍼는 이날 오전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남아프리카 프리미어 사커 리그 아마줄루와 경기에 나서 후반 10분경 부상 때문에 교체 아웃됐다.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큰 부상 아니면 골키퍼 교체는 드물다. 오포리 골키퍼의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단 이야기까지 흘러나오는 이유다. 매체에 의하면 곧 정밀 검사가 있을 예정이다.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가나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가나(피파랭킹 61위)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14위)-한국(28위)-포르투갈(9위)과 함께 H조에 묶였다. 상위 2개 팀만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냉정히 가나의 16강행 진출을 내다보는 의견은 거의 없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두 팀의 전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다. 가나는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다수의 가나 국적 포함 복수국적자들을 불러모으며 최상의 전력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백업 골키퍼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 데려갈 수 없는 가능성이 가나에 생겼다.
오포리 골키퍼는 2021년 9월 원인 불명확한 부상으로 올해 2월까지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놓쳤다. 가까스로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지난달 28일 가나와 니카라과 평가전에 나서 가나의 1-0 승리를 지켰다.
가나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15년 10월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현재까지 25경기(10월 15일 기준)를 소화했다.
경험 있는 백업 골키퍼 부상 소식에 가나 대표팀은 한숨을 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풋볼가나’는 “오포리 골키퍼의 카타르행은 안갯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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