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 도발에 응답한 전성현 “3점슛 넣고 세리머니하겠다” [고양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0.15 18: 34

캐롯으로 이적한 최고슈터 전성현(31, 캐롯)이 친정팀 KGC를 상대한다.
고양 캐롯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원주 DB를 87-80으로 이겼다. 신생팀 캐롯은 창단 첫 경기서 기분 좋게 승리를 신고했다.
비시즌 FA 자격을 얻어 최고슈터로 평가받은 전성현은 보수 총액 7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은사인 김승기 감독과 함께 KGC인삼공사를 떠나 캐롯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KGC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린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발목이 좋지 않은 전성현은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걱정을 샀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전성현에 대해 “KGC는 워낙 멤버 구성이 잘 된 우승팀이었다. 여기서는 혼자서 에이스를 해야 한다.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다. 팀을 이끄는 에이스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이야기를 했다”며 기대를 걸었다.
전성현은 개막전부터 터졌다. DB의 두경민과 박찬희가 결장한 틈을 타 장기인 슈팅이 폭발했다. 전성현은 전반전에만 11점을 몰아치는 등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전성현은 “창단 첫 승리라 기분 좋지만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집중해서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선수들이 방심해서 아쉽다. 막판에 감독님에게 혼났다”며 웃었다.
거액을 받은 전성현은 에이스로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캐롯 역시 저평가를 뒤집어야 한다. 전성현은 “사실 선수들과 (저평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런 평가 좋아한다. 반전을 시켜야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다. 연습을 잘해서 자신있다”고 전했다.
개막전서 SK를 잡은 문성곤은 “내일 전성현을 막고 깐족거리겠다”며 도발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전성현은 “항상 슛은 자신있다. 저도 사실 (문성곤과 대결이) 어떨지 궁금하다. 적으로 처음 만나 기대되는 대결이다. 저 역시 누구 앞에서든 3점슛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 팀 분위기를 봐가면서 하겠다”며 문성곤과의 대결을 고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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