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점퍼스가 창단 첫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고양 캐롯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원주 DB를 87-80으로 이겼다.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신생팀 캐롯은 창단 첫 경기서 기분 좋게 승리를 신고했다.
캐롯은 이정현, 전성현, 조재우, 이종현, 데이비드 사이먼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DB는 이선 알바노, 김현호, 최승욱, 강상재, 드완 에르난데스로 맞섰다.
사이먼이 3점슛으로 캐롯의 창단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사이먼은 시작과 동시에 7득점을 몰아쳤다. 전성현도 1쿼터 중반 점프슛으로 이적 후 첫 득점을 올렸다. 캐롯이 11-3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종현도 모처럼 골밑슛을 넣고 블록슛을 하면서 공수에서 활약했다. 사이먼이 11점을 올린 캐롯이 1쿼터를 29-13으로 압도했다.
박찬희와 두경민이 결장한 DB의 앞선은 심각했다. 2쿼터 정호영이 나섰지만 공수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정현과 전성현에 대한 수비가 계속 뚫렸다. 디드릭 로슨까지 터진 캐롯은 56-33으로 전반전 23점을 앞섰다.
DB는 3쿼터 김종규와 알바노가 16점을 합작하면서 추격에 나섰다. 신인 박인웅도 3점슛과 자유투도 득점을 보탰다. DB가 4쿼터 종료 8분을 남기고 63-71로 따라잡았다.
전성현이 4쿼터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을 시도하던 전성현이 자유투 3구를 얻어내 급한 불을 껐다. 한호빈도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전성현은 종료 3분여전 9점차로 달아나는 점프슛을 터트렸다. DB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낸 캐롯이 창단 첫 승을 챙겼다.
전성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호빈이 15점, 5어시스트를 거들었다. 사이먼(15점, 7리바운드)과 로슨(17점, 12리바운드) 두 외국선수도 제 몫을 했다. 이종현은 4점, 8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수비에서 돋보였다. 이정현은 10점, 5어시스트, 5스틸로 팀을 이끌었다.
DB에서 알바노가 18점, 10어시스트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는 16점, 1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