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가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 약 두 달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월드컵 낙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4일(현지시간) “첼시 수비수 리스 제임스(24, 잉글랜드)가 부상으로 인해 11월 열리는 카타르월드컵에 앞서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월드컵 합류 불발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제임스는 지난 12일 열린 AC밀란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원전 4차전에 선발로 나서 62분간 뛰었다. 교체 이유는 무릎 부상이었다. 다리를 절뚝인 제임스는 스스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그의 부상 소식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팀에 비상이 걸렸다. 제임스는 지난 2017년 잉글랜드 18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19・20・21세 이하 팀을 거쳐 202년 8월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서 중용받아왔다. A매치 15경기를 소화했다.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첼시 유스 출신인 그는 2018년 1군 무대로 올라서 적응기를 거친 뒤 팀 주축 수비수로 성장했다. 정식 프로무대에 발을 내디딘 뒤 첼시에서 134경기에 나서 11골 21도움을 올렸다.
제임스는 패스 능력이 가장 큰 장점이고, 볼 소유・드리블 능력도 수준급이다. 태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잘 다루는 능력이 이를 커버할 만큼 좋다.
제임스에게 중간중간 잔부상이 있었지만 월드컵 출전을 위협할만한 부상은 그동안 없었다. 그러나 월드컵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제임스는 무릎 부상을 당하며 올 시즌 목표 한 가지를 시도하기도 전에 접어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영국 또 다른 매체 '데일리 메일’도 같은 날 "제임스의 무릎 인대가 손상됐다”며 “검사 결과 최대 8주간의 회복기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역시나 수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