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에서 고전할거라는 우려를 말끔하게 떨쳐버린 담원이 롤드컵 8강에 입성했다. 2라운드 전승으로 위세를 떨친 담원은 우승후보로 부상하며 4년 연속 8강에 합류했다.
담원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즈 2라운드 B조 경기서 타이브레이커를 포함 3승 1패를 기록, 도합 5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담원은 지난 2019 롤드컵부터 4년 연속 8강에 입성, 세계적인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유럽의 강호 G2를 압살하면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출발한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의 활약 속에 EG까지 제압하고 기세를 이어나갔다. 한 팀에서 3인 이상 코로나 확진시 전체 격리 출전이라는 룰에 의해 온라인으로 참가한 담원은 우려 속에서도 발군의 경기력으로 2승을 보태면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담원은 1라운드서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던 징동을 상대로도 시원한 설욕에 성공, 2라운드 전승을 일궈내면서 순위 결정전인 타이브레이커까지 이끌고 갔다. 그라가스-그레이브즈-르블랑-아펠리오스-룰루로 조합을 꾸린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가 동분서주하면서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라운드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다.
B조 최종 순위를 두고 다툰 타이브레이커는 아쉬웠다. 아트록스를 상대에 넘기고 이렐리아를 택한 담원과 2라운드 패배로 그레이브즈를 밴한 징동이 상반된 조합으로 격돌했다. '너구리' 장하권이 집중 견제 당하는 상황에서도 스노우볼을 주도권을 바탕으로 15분까지 5000골드 격차로 담원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분위기가 징동으로 넘어갔다. 괴물로 거듭난 '369'의 아트록스를 중심으로 싸움을 걸어온 징동에 주도권을 내준 담원은 내셔남작을 가져갔음에도 힘에서 밀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