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의 새로운 도전을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가 막아섰다.
2022 카타르월드컵 나세르 알-카테르 조직위원장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월드컵을 정치적 발언의 플랫폼으로 활용하지 말라"면서 "월드컵은 팬들이 즐기고 싶어하는 스포츠 대회다. 스포츠에 정치 발언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알-카테르 위원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문화를 존중하길 바란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말 것, 공공재를 파괴하지 말 것, 해로운 행동은 하지 말 것 등 기준을 지키면 환영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카테르 위원장의 발언은 해리 케인 때문이다. 케인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시작으로 '원러브(One Love)'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무지개색 줄무늬가 하트를 채우고 숫자 1이 새겨진 원 러브 완장은 동성 관계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차별을 반대하는 의미다.
케인뿐만 아니라 UEFA 소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웨일스 역시 해당 캠페인을 지지하며 대표팀 주장이 같은 완장을 차기로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