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건을 든 북극곰이 그야말로 협곡을 지배했다. 담원이 '캐니언' 김건부의 특급 캐리를 앞세워 징동을 완파하고 타이브레이커를 성사시켰다.
담원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6일차 B조 징동과 경기서 '캐니언' 김건부의 노데스 캐리에 힘입어 29분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담원은 징동과 같은 5승(1패)째를 올리면서 순위 결정전에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됐다. 반면 징동은 조별리그 첫 패배(5승)를 당했다.
그라가스-그레이브즈-르블랑-아펠리오스-룰루로 조합을 꾸린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가 동분서주하면서 일찌감치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캐니언' 김건부는 탑과 봇에서도 팀 득점에 힘을 보태면서 슈퍼 캐리 쇼를 예고했다.
두들겨맞던 징동도 두 번째 전령을 챙기면서 반전에 나섰지만, 다시 '캐니언'의 활약에 막히면서 주춤했다. 이 과정에서도 '너구리' 그라가스가 계속 잡혔지만, 성장한 '쇼메이커'의 르블랑이 '캐니언'과 함께 징동의 예기를 꺾어내면서 담원의 우위가 유지됐다.
주도권을 잡은 담원은 바론 사냥 이후 트리플을 내주기도 했지만, 다시 '캐니언' 김건부의 힘으로 한타를 승리로 장식, 탑 억제기까지 밀어붙이면서 굳히게 들어갔다. 재정비를 통해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올린 담원은 에이스와 함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