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53) 감독에게 외면받고 있는 제드 스펜스(22, 토트넘)가 결국 팀을 떠날 전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펜스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콘테 감독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스펜스는 올여름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미들즈브러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빠른 스피드와 공격성을 자랑하며 주목받았다. 지난 3월엔 잉글랜드 U21 대표팀에 데뷔하기도 했다.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22억 원)의 몸값을 기록한 만큼, 스펜스는 토트넘의 약점인 우측 수비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콘테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스펜스 영입은) 구단의 투자 결과다. 구단이 그를 원했고, 나는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구단은 그를 영입했다"며 선을 그었다. 실제로 스펜스는 지난 노팅엄 전에서 1분 정도 잔디를 밟은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스펜스는 13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날 콘테 감독은 상대 선수가 한 명 퇴장당하자 후반에만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했지만, 스펜스는 벤치에 앉아 에메르송 로얄의 플레이를 쳐다봐야만 했다.
이를 본 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은 의문을 표했다. 그는 "스펜스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뛰지 않는다면, 그는 언제 뛸 것인가? 에메르송은 리그에서 출전 정지를 당했으나 콘테는 스펜스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가 에버튼전에서 출전한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웬햄은 "스펜스는 1월에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합류할 수 있다. 다른 팀이 그를 데려갔으면 한다. 그러면 그는 경기에 나서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다. 토트넘은 스펜스를 임대보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단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