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손흥민 이어 황희찬 스승까지?...울버햄튼 충격 복귀 논의 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15 06: 30

과거 토트넘에서 경질됐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8) 감독이 울버햄튼 원더러스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이전 감독이었던 누누의 복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구단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거절당한 뒤로 대대적인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고난을 겪고 있다. 리그 9경기에서 1승 3무 5패를 거두며 강등권인 18위까지 내려앉았다. 결국 울버햄튼은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고, 그의 뒤를 이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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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를 이끌던 로페테기 감독이 1순위 후보로 떠올랐지만, 그는 가족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울버햄튼의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울버햄튼은 이전에 함께했던 누누 감독에게 접근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2017-2018시즌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감독으로,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팀을 2번 연속 프리미어리그 7위로 올려 놨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다음 시즌 리그 13위에 그쳤고, 누누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
사실상 울버햄튼에서 경질된 누누 감독은 곧바로 토트넘 감독직을 맡았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누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8월의 감독상까지 거머쥐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답답한 경기력으로 부진에 빠졌다. 리그 10경기에서 5패를 기록한 그는 4개월 만에 경질당했다.
현재 누누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를 지휘하고 있지만, 그 역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울버햄튼은 누누 감독의 충격적인 복귀가 가까워짐에 따라 그의 대리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 역시 4년간 함께한 울버햄튼과 재회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누누 감독이 울버햄튼을 다시 이끌게 된다면, 그는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 역시 지도하게 된다. 황희찬은 올 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며 리그 7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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