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개리 네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오모니아(키프로스)와 가진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 출장, 맨유의 1-0 승리를 함께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호날두는 유로파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 8월 브렌트포드와 가진 2라운드 단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뿐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좀처럼 호날두에게 프리미어리그 선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와 가진 '맨체스터 더비'에서 벤치만 지켰다. 그러자 여러 전문가들은 텐 하흐 감독이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에게 "무례했다"고 비난했다.
네빌은 이날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그것이 모욕적이라고 느낄 것이다. 또 내가 많이 존경하는 사람들은 호날두가 벤치에 있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 나는 텐 하흐 감독이 이 일을 정말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네빌은 "다른 선수들처럼 선수생활이 끝나갈 때 호날두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에버튼과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기다렸다가 나가서 엄청난 공헌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면 맨유는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날두가 잔류한다면 에버튼전처럼 매주 경기에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킨다 해도 상위 4개 팀안에 들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호날두의 정신력이 의심스럽다. 그의 정신력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쪽"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나고 싶어했다. 하지만 맨유에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고 맨유 역시 호날두를 놔주지 않았다. 네빌은 "여름에 아무도 그가 이적시장에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맨유가 이번에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호날두를 잔류시킨 맨유를 칭찬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