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달렸던 김민재(26, 나폴리)가 잠시 휴식을 취할 것인가.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14일(한국시간) 지역 방송 '텔레보메로'를 인용, 김민재가 오는 17일 오전 1시 열리는 볼로냐와 경기에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주앙 제주스와 레오 외스티고르가 중앙 수비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달 15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이었던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쉬지 않고 뛰었다.
AC 밀란전을 마치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가진 A매치에 투입됐고 이탈리아로 돌아가자마자 토리노, 아약스, 크레모네세, 아약스까지 8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볼로냐는 1승 4무 4패로 강등권 바로 위인 세리에 A 17위(승점 7)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1일 피오렌티나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3경기 동안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나폴리는 오는 11월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김민재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하지만 다른 일부 매체들은 김민재가 계속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볼로냐전이 끝난 뒤 24일 AS로마와 경기까지 여유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오른쪽 중앙 수비 붙박이였던 아미르 라흐마니가 부상으로 빠진 만큼 김민재가 그 자리를 대신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3일 4-2로 승리한 아약스와 조별리그 4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있는 오른쪽 중앙 수비였다.
하지만 라흐마니를 대신해 나폴리에서 처음 오른쪽 수비로 나선 김민재는 전반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나 하면 상대 공격수에게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공격을 위한 전방 패스도 끊어졌다. 아직 오른쪽 수비가 어색한 모습이었다.
다행히 김민재는 후반 들어 제 모습을 찾았다. 서서히 적응이 되면서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김민재가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