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김천상무가 승강플레이오프를 피할 마지노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김천상무는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최근 4연승 가도를 달리며 K리그1 잔류 안정권의 고지를 점했다. 김천은 대구, 수원 삼성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고 현재 9위인 서울이 잔여 경기에서 승점을 한 점도 얻지 못해야 승점 동률을 이룬다. 다득점에서는 김천이 2점 앞서 있다.
승점 동률 시 다득점 팀이 우위를 점할 수 있기에 김천은 단순 승리 뿐 아니라 다득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모든 경우의 수가 맞아 떨어져야 김천이 9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한 조건이라도 틀어진다면 김천은 승강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다.
이에 김태완 감독은 “오히려 홀가분하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남은 두 경기는 이겼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을 하고도 세 경기 전부 무승부였다. 두 경기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김천은 대구를 상대로 2무 1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 상 열세다. 대구를 상대로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던 유인수(성남) 역시 전역하며 올 시즌 김천에서 대구를 상대로 득점한 선수가 없게 됐다. 공교롭게도 김천과 대구는 세 경기 각 0-0, 0-1, 1-1을 기록했다. 많은 득점이 나지 않았던 경기들이었다.
하지만 K리그1 잔류가 걸린 만큼 파이널라운드에서는 양 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김천은 3경기 4골, 대구는 3경기 7골을 터뜨렸다. 특히 대구 세징야의 부활은 김천으로서는 달갑지 않다.
득점과 승리, 그리고 잔류까지 모두 잡아야 하는 김천이기에 선수단은 심기일전해 대구전에 임한다는 각오다.
서울전 동점골의 주역 이영재는 “강등을 경험한 기수로 남고 싶지 않다. 남은 경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letmeout@osen.co.kr